1%대 저물가 기조가 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3% 올라,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파로 급등했던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쌀값은 1년 전보다 26.4% 급등하며 1981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쌀값 안정 대책에다 작황 부진까지 겹쳐서입니다.
<김윤성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쌀 생산량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나와있거든요. 쌀 생산량이 최저다 보니까 재고량이 계속 없어지고 쌀값이 작년 이후로 계속 상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징어 등 수산물은 5.2% 상승했고, 호박과 고춧가루, 무 등 일부 농산물도 30~40%대 급등했습니다.
게다가 외식비도 최저 임금 상승 등과 맞물려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김윤성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외식이 39개 품목이 있습니다. 그중에 일부 품목이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죽, 도시락, 김치찌개, 된장찌개, 설렁탕 이런…”
정부는 가격이 오른 일부 채소에 대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소비자 단체와 연계해 물가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