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향 / 경남 진주시> “할머님 할아버님 다 돌아가시긴 하셨지만 치매로 많이 고생하다 가셨거든요.”
<윤경진 / 인천시 계양구>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다보니까 사회적으로나…많이 연약함을 보이는 단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법적으로 노인을 구분짓는 나이 65살.
막상 65살은 노인이란 말에 펄쩍 뜁니다.
<장경숙 / 부산시 해운대구> “간혹 예우를 해준다고 하지만 무슨 어르신입니까. 65세인데. 저는 아직 처녀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데…”
인기 프로그램 덕에 ‘꽃할배’란 말까지 생겼지만 실제 노인의 삶은 TV프로그램과 다르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종학 / 서울시 강남구> “동네 헬스센터같은데서 두어시간씩 운동하기 때문에 아직 힘들다는 건 못느끼지만 대부분 노인들은 힘들어요. 생활하는 것도 그렇고.”
저출산과 고령화,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가지는 결국 일자리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대형 / 부산시 마을기업협회장>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결혼도 늦어지고 저출산이 되고 있는 건 구조적인 문제지 청년의 문제가 아니다. 또 나이가 먹었으니까 퇴직하라, 퇴직하면 뭐합니까 얼마 안되는 연금갖고 사니까 삶의 질이 자꾸 떨어지고…”
저출산 대책에도 애낳고 키우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목소리부터,
<정국향 / 경남 진주시> “육아포털사이트에 의뢰를 했더니 아직은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이 마땅치 않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갑작스럽게 애를 맡길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어려워도 적당한 때에 가정을 꾸려사는 게 행복이라는 목소리까지,
<장경숙 / 부산시 해운대구> “항상 젊은 게 아니니까 항상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항상 내가 잘 난 것도 아니고…적정한 시기가 되면 결혼을 하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나중에 행복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어느덧 인정하고 싶지 않은 저출산·고령사회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