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

멸종 위기 흑두루미 2 천 여 마리
흑두루미 2천여 마리가 순천만을 찾았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2천여 마리가 순천만을 찾았다. 기존의 흑두루미는 낙동강 지류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지 시베리아를 출발해 순천만을 거쳐 일본 이즈미 월동지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국내 흑두루미의 이동루트 변화가 4대 강 개발 영향인지 서식 환경 변화 여부인지 낙동강에서 순천만을 이용하는 흑두루미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흑두루미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지난 11월 12일 새벽 일찍 순천만을 찾았다. 사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해가 뜨기 전 여명에서 많은 새들이 아침을 알리는 울음소리가 진동한다.

정말로 황홀하다. 이 뿐인가? 운무가 얇게 낀 수양버들 나무 위로 새가 날아간다. 여기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아침 식사 후 칠면초가 있는 순천만 습지에는 수 천 마리의 흑 두루미, 재두루미가 먹이를 찾고 있는 풍경은 전에는 볼 수가 없었다.

새벽에서 저녁까지 왕복 약 7시간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