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시 당국이 광복절인 8월 15일을 ‘한국 문화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상파울루 시 웹사이트나 시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의 문화행사 일정에 ‘한국 문화의 날’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문화의 날’ 지정으로 브라질 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문화행사에 대한 시청의 재정적 지원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단 참여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이 기대된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한인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시내 봉헤치루 지역이 상파울루 시 조례에 따라 한인타운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도리아 시장은 봉헤치루를 상파울루의 ‘리틀 서울’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리아 시장은 한인타운 내 한국 상징물 설치와 한국 음식·제품 홍보 공간 마련, 한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물 정비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홍 총영사는 한인타운에 대한 관심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 문화의 날’ 지정을 계기로 한-브라질 양국의 협력과 교류가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해마다 8월 중순께 주말 시간을 이용해 한인회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8월 11∼12일 봉헤치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11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