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저동리에서 1km 떨어진 해안입니다.
바지선 위에서 유인 잠수정 한 대가 바다로 내려집니다.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해역에서 탐사작업이 한창입니다.
돈스코이호는 수심 430m 지점에 함수와 함미가 두동강난 채 가라앉아 있고, 함미 부분은 깨져있지만 나무로 된 상갑판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일그룹측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기 위해 매장물 발굴 신청서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했지만 반려됐습니다.
이행보험증권 등 일부 서류가 빠졌기 때문인데, 포항해수청은 신청서가 접수되면 외교부와 관련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신일그룹 관계자> “우리는 준비를 다 해놨으니까 인허가를 내주면 철제상자부터 인양해 공개할 것이고, 거기서 금화가 나오면 개런티 할 것이고요. 그리고 바로 (돈스코이호) 인양을 할 거에요.”
신일그룹측은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들어가면 6개월내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양 방식은 함선이 이미 노후화 됐기 때문에 삽으로 된 장비를 넣어서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심 40m에 침몰했던 6,800톤의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보다 오히려 수월하다고 강조합니다.
<진교중 / 돈스코이호 탐사 총괄자문> “여기는 세가지 조건중에 두가지가 좋죠. 수중 시야, 조류, 수심은 좀 불리하죠. 훨씬 쉽죠. 세월호보다…4개월에서 6개월이면 되거든요.”
신일그룹측은 이달말쯤 인양업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세부 인양 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