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꼬마들이 거친 나무표면을 사포로 문지르고 물감으로 색칠합니다.
나무를 만지고 작업하는 모습이 마치 목공예 장인 같습니다.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을 입에 대고 불어내니 소리가 납니다.
<강해인 / 체험객> “나무로 호루라기 만드는게 재미있었어요”
도심 숲 속에 마련된 목공예 체험장에서 어른들이 작업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두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못을 박고 마감 질을 합니다.
두 시간의 작업 끝에 소박하지만, 자신만의 멋들어진 작품이 완성됐습니다.
<김정아 / 체험객> “나무를 이용해서 만들기를 한다는거 자체가 친환경적이라 너무 좋았고 거기에 제가 그림을 그리고 못질도 하고 하면서 더 애착이…”
경기도는 안산, 시흥, 양주 등 도심 속 공원 8곳에 목공예 체험장을 잇따라 개설했습니다.
별도로 공방을 찾지 않고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인기입니다.
더구나 수명을 다하거나 쓰다 남은 나무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나무의 가치와 소중함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강성희 / 경기도 산림휴양팀 주무관> “목재를 자르고 모양을 만들어가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요. 산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목재를 재활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경기도는 2022년까지 목공예와 숲체험,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곁들인 목공예 체험장을 2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