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이 41.6세

2025년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인구 생태계가 바뀌고 있습니다. 출생아는 줄어들고 수명은 늘어나며 말로만 듣던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이 피부로 와닿기 시작한 것이다. 한 인구학자는 여기에 따른 사회변화가 지진보다 더 강하다고 진단했는데요. 우리나라를 덮친 인구지진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올해 대한민국의 나이는 41.6세입니다.

해마다 0.5세씩 평균나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셈입니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노화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생산가능인구, 15세~64세 인구가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했고 유소년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진데다 그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까지는 불과 7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뚝 떨어진 출산율 탓에 당장 5년 뒤부터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100년 뒤 대한민국 인구가 지금의 절반인 2,500만 명대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조영태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혼인건수도 전년대비해서 확 떨어졌더라고요. 전년도에 비해서 지금 최저로 떨어졌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면 내년도 출산아 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 떨어진다는 것이죠.”

이미 합계출산율이 1명 근처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당장 출산율이 극적으로 살아나도 인구감소를 막을 길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은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부산 중구와 경북 경주 등 지방대도시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국의 인구학자 폴 윌리스는 저출산ㆍ고령사회의 충격이 리히터 규모 9.0 지진보다 파괴력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보다 강한 인구지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고 있습니다.